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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8

아무래도 방금 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는 아마도 개단이 춘약을 넣었던 것일 거야. 이 바보 같은 여자도 정말이지, 개단이 마을에서 악명 높은 짐승 같은 인간이란 걸 알면서도 하필이면 그녀를 믿다니.

이런 생각이 들자, 고범은 몸을 돌려 손소봉을 구하러 가려던 참이었다. 그때 개단이 재빠르게 손소봉 앞으로 달려가더니, 쾅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손소봉에게 손을 대려던 건달을 순식간에 땅바닥에 쓰러뜨렸다.

고범은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옆으로 몸을 피해 한 건달이 휘두르는 몽둥이를 피한 뒤, 다시 화타 제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