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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6

"

고범은 이때 갑자기 손소봉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는 즉시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 손소봉은 평소와 달라 보였다. 볼이 발그레하게 상기되어 있고, 아름다움이 넘쳐흘렀다. 혹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손소봉은 고범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을 보고 의심스럽게 물었다.

"어... 아..." 고범은 잠시 멍해졌다가 급히 시선을 거두었다. 그는 무술을 할 줄 아는 이 여자를 함부로 건드릴 용기가 없었다. 지난번에 그녀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봤다가 거의 맞을 뻔했으니까.

옆에서 개단은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