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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2

"아……" 고범은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들더니 거의 기절할 뻔했다. 본능적으로 빠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자신의 머리를 만져보니 손에 피가 묻어났다.

"개단아, 너……" 그때 고범 앞으로 향기로운 바람이 스쳐 지나갔고, 그 뒤에 그는 설아가 자신의 앞에 바로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개단아, 뭐 하는 짓이야!" 설아는 예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작고 아담한 몸으로 고범 앞을 가로막고 서서 마치 그를 보호하려는 듯했다.

개단은 이 상황을 보고, 고범의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것도 보았다. 그 상자에 관한 일은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