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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9

고범은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손소봉이 다리를 들어올리는 순간, 고범은 문득 그녀의 다리 아래로 풍경이 완전히 선명하게 자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발견했다.

손소봉은 고범이 자신의 다리를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의 노출된 부분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보고 수치심과 분노가 치밀어 다리에 더 큰 힘을 실었다.

여자이긴 하지만 손소봉은 무술을 배운 사람이었다. 이 한 발차기로 고범이 최소 열흘에서 보름은 침대에 누워있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 순간, 고범의 머릿속에 갑자기 한 그림이 떠올랐다. 그것은 인체의 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