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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7

고범은 마음이 울적했다. 입에 들어오려던 오리가 날아가 버린 셈이었다. 하지만 저녁에 방해할 사람이 없어 마침내 자신의 첫 경험을 바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성인 영화에서 묘사된 그런 쾌감과 백소가 자신의 몸 아래에서 신음하는 장면을 상상하니 그의 피는 끓어올랐다.

그러나 진설의 외침이 그의 생각을 가로막았다.

고범은 얼굴의 땀을 닦으며 약간 울적한 목소리로 크게 대답했다. "그만 불러! 여기 있어. 무슨 일이야?"

"범범 오빠, 범범 오빠, 빨리 나와요! 큰일 났어요, 오빠네 집에 일이 생겼어요." 그 여자의 목소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