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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5

고범은 호미를 내려놓고 옥수수밭에서 빠져나와 이랑 위에 앉았다. 이마의 땀을 한 번 닦으며, 코를 찌르는 땀 냄새에 이미 익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간을 찌푸렸다.

"음... 음... 아..."하지만 바로 그때, 더 이상 잡초를 매지 않고 있던 고범은 자기 집 옥수수밭 다른 쪽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신음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음? 옥수수 도둑인가?" 고범은 일어서며 다소 검게 그을린 얼굴에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듣다 보니 그의 얼굴에 이상한 표정이 떠올랐다.

"음... 아...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