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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9

어이, 생각보다 친하오롱이란 녀석이 꽤 눈치가 빠르네.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해서 충돌이 완전히 터지기 전에 내 쪽으로 투항하다니. 순간 그가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뻔뻔함도 충분하고. 학교에서 잘나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

나는 담배를 꺼내 한 개비를 입에 물었다. 라이터를 찾고 있는데, 친하오롱이 눈치 빠르게 라이터를 꺼내 친샤오친에게 건네며 눈짓을 했다.

친샤오친은 전에 나를 대놓고 욕할 땐 내 실력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자기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두려워하는 걸 보니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결국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