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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5

"

류란은 최대한 정상적인 자세로 걸어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엄마."

아주머니는 그녀의 손을 잡아 내 손바닥에 놓으며 말씀하셨다. "샤오류, 란이를 이제부터 네가 돌봐주렴. 너희가 큰 부자가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평안하게 잘 지내기만 하면 돼."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빨리 아주머니의 인정을 받게 되다니, 나도 내심 감격스러워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주머니는 내가 마지막에 '어머님'이라고 부르자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눈물 속에서 웃으며 말씀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