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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3

"

나는 천천히 그녀의 손을 벌려 보니, 왼쪽 발목이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꽤 심하게 넘어진 것 같았다.

내가 손을 뻗어 그녀의 발목을 살짝 눌러보자, 그녀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고, 순식간에 내 손을 밀어냈다. "으으... 너무 아파."

"괜찮아 괜찮아, 뼈는 다치지 않았어."

나는 위로하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지금 너를 안고 나갈 테니까 움직이지 마."

말하면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무릎 아래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등을 감싸 안으며 일어섰다.

류란은 울면서 자연스럽게 내 목을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