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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3

나는 매우 화가 나서 뛰어 들어가 꾸짖고 싶었지만, 내가 그보다 직급이 높다고 해도 그는 어쨌든 노련한 사람이고 학교에 깊이 뿌리내린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가 평소에 나에게 공손한 것은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었다.

만약 내가 일부러 그의 일을 망치면, 앞으로 어떻게 나를 음해할지 모른다. 나 같은 순진한 사람을 따돌리거나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이런 이해관계를 생각하니 경솔하게 행동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냥 떠나기도 아쉬웠다. 갑자기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