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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0

하지만 그녀가 결국 많이 먹지 않았다는 것을 나는 다 지켜봤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미 저녁 8시가 넘어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며느리가 먼저 설거지를 하겠다고 제안했고, 내가 도와주겠다는 제안도 완전히 무시했다.

나는 그녀의 다소 외로워 보이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

텔레비전은 계속 켜져 있었지만, 나와 며느리 모두 프로그램 내용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릇을 다 씻은 며느리는 부엌을 한 번 더 청소한 뒤, 마지막으로 앞치마를 벗고 내 옆에 앉았다. 거실의 소파가 좁아서 며느리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