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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4

"아빠, 누가 전화한 거예요?"

침대에 누워 있던 며느리가 내 이상한 기색을 눈치챘다. 나는 몸을 돌렸지만, 어떤 표정으로 그녀를 대해야 할지 몰랐다.

"누구 전화예요?"

나는 휴대폰을 보며 며느리에게 건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며느리는 이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뭔가 눈치챈 듯 내 옆으로 와서 한 번 쳐다봤다.

"그 사람이네요"

벨소리가 멈췄다. 며느리가 놀란 소리를 내는 바로 다음 순간, 전화가 끊겼다.

나는 화면에 '샤오중'이라는 두 글자를 보며 며느리와 눈을 마주쳤다.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