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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5

"아빠, 약속했잖아요."

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며느리가 분명 더 할 말이 있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며느리는 내 어깨에서 얼굴을 들어올리더니, 내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약속했으니까, 끝까지 해주셔야 해요. 게다가 계속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저를 아빠의 보물이라고 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양 볼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눈물 자국을 보니 가슴이 아파왔고, 저절로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그래, 약속했으니 당연히 지킬게."

하지만 곧 며느리의 말 속 핵심을 알아차렸다. "소야, 끝까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