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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7

동추낭은 내게 제압당했지만, 말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이때 그녀는 분명 나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듯, 그저 교태롭게 콧소리를 한 번 내고는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동추낭의 방에서 나왔다. 하지만 내가 돌아선 후, 동추낭이 다시 눈을 뜨고 내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의 눈빛은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었다.

'어쩐지 작은 고모가 그와 함께 있으려 하는지, 원래 저기가 그렇게 크구나!'

내가 떠난 후, 동추낭은 자신도 모르게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런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