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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3

"착한 여보... 사랑하는 여보... 너무 좋아... 너무 대단해... 나를... 죽여버릴 것 같아... 너무 좋아... 더 해줘..."

이제 안여옥은 완전히 황홀경에 빠져버렸다. 내 공격에 맞춰 큰 소리로 교성을 내뱉으며, 아까의 원망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처음부터 그녀의 함정에 빠진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녀의 원망에 넘어가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들어갔고, 지금은 그녀의 완벽한 연기에 놀라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거칠게 대하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깨달았지만, 나는 화가 나지 않았다. 그녀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