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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

나는 그를 노려보았다. "이 녀석, 날 싫어하는 거지?"

"아빠,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소충이가 자기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제 생각에는 아빠가 혼자 지내시면 불편할 때도 있을 테니까, 새엄마를 찾으셔도 저는 반대하지 않아요. 제게 동생을 낳아주셔도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소충이의 말을 듣자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졌다. 나는 즉시 말했다. "됐어, 이 일은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까. 내가 물어볼 건데, 이 기간 동안 너 소야에게 무슨 서운한 일 안 겪게 했지?"

"제가 그럴 마음이 있어도 그럴 용기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