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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강산이 하이힐을 신고 내 앞으로 다가와 앞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모습이 너무나 수줍고 매혹적이었다.

"아빠, 제가 이렇게 입으니까 예뻐요?"

나는 일어서서 그녀의 수줍게 붉어진 뺨을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넌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야, 당연히 예쁘지."

"나이도 있으신 분이 아직도 그렇게 장난스럽게 구시네!"

강산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나를 한번 흘겨보고는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현관문 밖으로 사라졌지만, 집안에는 여전히 그녀의 향수 냄새가 남아있었다.

나는 그녀와 욕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