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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

나는 속으로 살짝 웃으며 그녀의 뒤에 서 있었다. 안여옥이 내가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 나는 살짝 그녀의 얼굴을 돌려 안쪽을 보게 했다.

내가 방 안에서 두 사람이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라는 의도임을 깨닫자, 그녀의 마음속에 약간의 원망이 생겼다. 하지만 방 안에서 들려오는 혀가 얽히는 찰싹거리는 소리와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는 마치 보이지 않는 마력처럼 그녀를 잠시 부끄러움에 사로잡히게 했다.

또한 자신의 사촌 오빠와 올케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훔쳐보는 것이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