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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9

고범은 물고기 배에서 가시를 뽑듯이, 조심스럽게 흰 수건으로 소소아의 머리에서 가느다란 바늘을 제거했다. 그 가느다란 바늘이 완전히 뽑혔을 때, 소소아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섬뜩한 빛이 번쩍 지나가고, 곧이어 작은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며 바람 빠진 공처럼 고범의 품에 쓰러졌다.

"하하하하하……" 고범은 소소아의 머리에서 뽑아낸 가느다란 바늘에 계속 시선을 고정한 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어떻게 장난칠 건지 보자고."

"이... 이게 뭐예요?" 조소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범에게 다가가 놀란 표정으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