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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8

얼굴도 화끈거리며, 매우 당혹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놓으세요." 가오판이 갑자기 자오샤오샤의 손에서 수샤오야를 받아들고, 가장 빠른 속도로 수샤오야를 부축해 일으켰다.

손가락이 마치 빗방울처럼 수샤오야의 몸에 닿기 시작했고, 속도는 점점 빨라져 마지막에는 가오판이 짚는 손가락들이 환영처럼 보일 정도였다.

동시에, 수샤오야는 가오판의 이 환영 같은 손가락들이 닿을 때마다 온몸이 가오판의 빠른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 제자리에서 돌기 시작했다.

이 신기한 광경을 본 자오샤오샤는 즉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작은 입을 가린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