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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4

수친은 짜증스럽게 최건호를 흘겨보고는 고범을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범범아, 이 언니를 좀 도와줘.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해줘."

수친의 말을 듣고 고범은 짜증스럽게 눈을 굴렸다. 이제야 여자가 여자를 아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칼로 위협하던 사람에게 깜짝 놀라더니, 지금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을 위해 부탁하고 있으니.

잠시 후, 고범은 코끝을 만지작거리며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전우를 어색하게 바라보았다. "저기, 아가씨, 내가 혈도를 풀어주면 다시 칼을 들지는 않겠지?"

전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