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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1

"최 의사, 뭘 멍하니 서 있어요? 문 좀 열어요." 수친은 최건호가 넋이 나간 채 현관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전혀 이곳을 자기 집처럼 여기는 기색이 없자 웃으며 상기시켰다.

최건호는 눈을 굴리며 마지못해 바지 주머니에서 열쇠 뭉치를 꺼냈다. 그러고는 불쌍한 표정으로 고범을 한 번 쳐다본 뒤에야 망설이며 방범문을 열었다.

최건호가 문을 여는 순간, 호화롭게 꾸며진 거실이 수친과 고범의 눈에 들어왔다. 반짝이는 하얀 바닥 타일과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칠해진 분홍빛 벽, 매우 품격 있게 배치된 가구와 소품들을 보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