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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0

수친과 나란히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서, 가범은 때때로 뒷좌석에 앉아 있는 최건호를 돌아보았다.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가득했다.

이 최건호란 작자는 꼼수를 부리는 데 너무 똑똑하다가 지금은 자기 집을 날려 버렸다. 하지만 최건호의 집을 생각하니 가범의 마음은 무척이나 설렜다.

도시의 집이라면 어떻게 됐든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진료소 병실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이번 생에 도시의 집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사를 가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다.

약 10분 정도 지나자, 수친은 차를 몰아 경치가 아름다운 정원 단지로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