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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6

"이렇게 하죠, 외할머니께서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가오판은 아쉬운 듯 쑤친의 하얗고 매끄러운 작은 손을 놓으며 진지하게 물었다.

쑤친은 가오판의 말을 이해하고 급히 대답했다. "예순이세요. 하지만 외할머니는 건강이 아주 좋으셔서 병원에서도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를 돌보고 계세요. 알겠어요, 제가 바로 외할머니께 와서 외할아버지를 돌봐달라고 부탁할게요."

가오판은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간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쑤친에게 이런 부탁을 하기 너무 안쓰러웠을 것이다. 그의 주변에는 젊은 여자아이들뿐이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