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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0

"좋아, 너희들 정말 독하구나, 너희들 두고 보자."라고 고범과 손소봉에게 길이 막힌 유가란은 이미 견디지 못하고 이를 갈며 독기 서린 말 한마디를 던지고는 곧바로 몸을 돌려 마을 밖 도로 옆 풀숲으로 뛰어갔다.

유가란의 그 초라한 모습을 보며, 손소봉은 갑자기 푸훗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옆에 있는 고범에게 몸을 기대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야, 걔 왜 저렇게 꼴이 말이 아니야?"

"그건 당신 남편인 내 작품이지." 고범은 손소봉을 향해 히히 웃더니 다시 진료소 계단을 내려갔다.

고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손소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