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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2

마을 밖의 푸르른 옥수수밭은 달빛 아래 생기 넘치고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 옥수수밭 한쪽의 뽕나무 아래에서는 치마를 입은, 대략 27-8세쯤 되어 보이는 젊은 여인이 두리번거리며 서 있었다.

그녀는 먼 길을 바라보며 마치 귀가할 남편을 기다리는 듯, 가끔씩 손을 비비다가 다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바로 그때, 한 그림자가 옥수수밭 사이의 작은 길을 따라 급히 달려왔다. 가까이 다가오자, 그 젊은 여인은 갑자기 기쁜 표정을 지었다. "판판, 여기, 여기."

가오판은 뽕나무 아래 서 있는 사람을 보고 급히 달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