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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2

이제 보니 임호연도 그녀를 차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 마을의 진료소 의사로 좌천당한 이유가 있었군. 하지만 이런 여자일수록 남자가 존중해야 할 가치가 있고, 더욱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지.

수금은 고범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예쁜 얼굴이 부끄러움에 붉어지며 급히 안방으로 달려 들어갔다.

발소리를 듣고 고범은 고개를 돌려 안방 쪽을 바라보았다. 수금이 허둥지둥 옷을 집어 입는 모습이 보였는데, 마치 비상 집합을 하는 것 같았다.

아이고... 아쉽네, 난 아직 충분히 보지도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