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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9

임계방은 다시 돈을 고범에게 밀어주며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바보, 가지라면 가지는 거야.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 손 영감한테 읍내에 가서 병원 보러 간다고 했더니 준 돈이야."

고범은 의미심장하게 '오' 하고 소리를 내더니, 마지못해 돈을 받아들었다. 손 구두쇠의 돈, 안 받으면 손해지. 그 녀석이 이장 된 지 이삼 년이나 됐는데, 뇌물만 받을 줄 알지 마을을 위해 한 일은 하나도 없어. 이 자식 돈, 안 받으면 손해다.

"범범아, 저녁 열 시에 지난번 옥수수밭에서 기다릴게. 꼭 와야 해?" 임계방은 말을 마치고는 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