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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8

"손소봉이 비명을 지르며 급히 두 걸음 물러나, 공포에 질린 얼굴로 고범이 두 동강 낸 청화 대 맹사를 바라보았다. 절세미인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헤헤, 됐어." 고범은 이미 두 동강이 난 청화 대 맹사를 보며 식칼을 들고 일어섰다. "이런 도살법은 아주 유용해. 뱀의 칠촌과 육촌 사이에 쓸개가 있는데, 이건 아주 귀중한 약재야. 내가 육촌을 자른 건 뱀 쓸개를 손상시키지 않으려고 한 거야."

"죽은 거예요?" 손소봉이 조심스럽게 고범 곁으로 다가와 두 동강이 난 맹사를 아직도 놀란 마음으로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