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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2

"왕디, 피곤하지?"

왕동월은 왕디의 이마에 맺힌 땀을 보고 물었다. 왕디는 즉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안 피곤해요. 땀 좀 흘리니까 오히려 시원하네요."

왕디는 말하면서 왕동월을 힐끗 쳐다봤다. 왕동월도 꽤 땀을 흘리고 있었고, 그녀가 입은 꽃무늬 옷도 약간 젖어 있었다. 안에 입은 속옷이 옷 사이로 어렴풋이 비쳐 보였다. 왕디의 목젖이 몇 번 격하게 움직였다. 그녀에게 달려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지만, 이곳은 산 위 귤 과수원이었다. 아무리 뻔뻔한 왕디라도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는 그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