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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3

"삼촌…"

산 아래로 내려오자, 아까 길을 물었던 그 소녀가 달려 나와 흙바왕(토패왕) 앞으로 가서 소리쳤다. 그녀는 흙바왕의 친조카로, 흙바왕의 형이 일찍 죽어서 이 조카는 줄곧 그와 함께 자랐다. 평소에는 고향에서 흙바왕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 징징아, 왕디 삼촌이라고 불러라." 흙바왕이 서둘러 왕디를 가리키며 소개했다.

"전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예요. 아까 저를 소녀라고 불렀잖아요. 전 이제 큰 아가씨인데도 그렇게 부르니까, 저도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예요." 소녀는 왕디를 흘겨보고는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