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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2

왕디와 장샤오위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원수처럼 서로 발길질하고 싸우더니, 지금은 서로 아쉬워하며 떨어지기 싫어하는 사이가 되었다.

강홍의 작은 건물을 나서자마자 왕디는 즉시 양야오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오즈, 빨리 움직여, 왕가촌에서 일본놈들이 사람을 죽이려고 하고 있어." 왕디는 토패왕보다 더 급박하게 말했다. 이때 양야오즈는 분명 왕친을 안으려고 하고 있을 테니, 급하게 말하지 않으면 이 녀석이 나올 리가 없었다.

"아, 급한 일이야?" 역시 양야오즈가 물었다.

"급하지, 급하지 않으면 왜 방해하겠어, 빨리 나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