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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8

홍 누나는 귀를 문에 대고 잠시 들어보았다. 안에서 신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혹시 그 못된 녀석이 안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

"이봐, 훔쳐보는 거야? 남이 그런 짓 하는 걸 뭐가 그리 볼 게 있다고, 들어와서 앉지 그래."

왕디는 더 이상 숨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왕디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홍 누나는 화가 나서 문을 확 밀어 열고 들어가 왕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쉿." 왕디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 소리를 낸 뒤, 옆방을 가리켰다. 홍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