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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3

일을 마치고 옷을 다시 입은 후, 천리리는 얼굴이 붉어진 채 왕디의 가슴에 엎드렸다. 왕디는 부드러운 띠풀 위에 누워 입에 띠풀 잎을 물고 있었다.

"왕디, 나 이제 당신 사람이 됐어. 꼭 나한테 잘해줘야 해."

"응, 너는 이제 내 여자야. 너한테 잘 안 하면 누구한테 잘하겠어. 기억해, 평생 도망가면 안 돼." 가슴에 엎드린 여자를 내려다보며 왕디는 무척 만족스럽게 천리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도망갈 리가 없어. 변심하면 안 돼. 변심하면 저주할 거야." 왕디의 몸 위에 누워 천리리가 귀엽게 말했다.

천리리의 날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