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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2

장연은 피곤했지만, 육체적인 피로가 아니라 마음이 지친 것이었다. 방금 전에는 임향매 집에 가서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왕디의 상황을 알아보려 했던 것인데, 이곳까지 와서 갑자기 가기 싫어졌다. 그래서 버드나무 아래 앉아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하게도 왕디가 지나가는 것을 마주쳤다.

왕디는 장연의 곁으로 와서 역시 버드나무 아래 강가에 앉았다. "장연, 무슨 일이야? 뭐가 그렇게 피곤해 보여?" 장연이 어디가 그렇게 피곤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기껏해야 환자들에게 주사를 놓고 약을 건네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