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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0

아까 길에서 만난 여자가 촌장은 분명 자기가 오는 걸 좋아할 거라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쓴맛을 봤다. 그녀가 반어법으로 말한 건 아닐까.

"미녀, 빨리 촌장님 좀 불러주세요. 급한 일이 있어요."

"먼저 앉으세요. 뭐가 그리 급해요? 촌장도 개인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말하면서 부엌으로 가서 손을 씻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행동하며 남의 일인 양 구는 모습이었다.

"촌장님, 촌장님." 왕디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직접 외쳤다.

"이봐요, 뭘 소리치는 거예요?" 옆방에서 또 한 여자의 머리가 내밀었다. 아까 그 미녀와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