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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2

"마누라, 이제 그만해. 길에 사람들이 있잖아. 내가 이장인데 이러면 어떻게 일하겠어?" 왕창순은 아내를 무서워하면서도 체면을 굉장히 중요시했다. 오늘 이미 체면은 완전히 구겨졌지만, 그래도 손실을 줄이고 싶었다.

"그런 여자랑 놀아나면서 체면은 무슨. 정말 입맛이 대단하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이미 길 내내 혼을 냈기 때문에 류천화의 화도 좀 가라앉았다. 왕창순을 놓아주자 그는 갑자기 풀려나 산 아래로 곧장 굴러갈 뻔했다. 다행히 류천화가 다시 한번 잡아당겨 발을 멈출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바람을 피웠지만, 부부 간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