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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3

희련은 편안해져서, 왕디의 몸 위에 엎드려 몇 분간 웅크리고 있다가, 그제야 아쉬운 듯 큰 무를 빼내고는 몸을 비틀며 살며시 떠났다. 왕디는 희련이 그렇게 빨리 가는 것이 아쉬워 급히 소리쳤다. "희련, 희련."

급한 마음에 왕디는 눈을 떴다.

알고 보니 꿈이었다. 그 꿈은 너무나 생생해서, 회상하는 동시에 왕디의 손은 방금 전 매우 편안했던 단단한 곳으로 뻗었다.

"아야."

왕디는 한 손 가득 물을 만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또 꿈을 꾼 건가? 게다가 여자의 물 냄새까지.

이런 황당한 일이, 꿈속에서 한 번 겪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