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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이제 좀 낫네. 빨리 옷이나 입어. 난 먼저 씻으러 갈게." 왕디가 그제야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러고는 아쉬운 듯 수모모의 하얀 반구 두 개를 한 번 더 흘끗 쳐다보고 나서야 몸을 돌렸다.

"잠깐만..." 그런데 왕디가 막 몸을 돌리자마자 수모모가 애교 있게 불렀다.

"왜?" 왕디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몸을 돌렸지만, 그의 눈은 다시 한번 수모모의 봉우리로 향했고, 목구멍이 꿀꺽거리며 분명히 침을 삼키고 있었다.

"옷 좀 가져다줘."

"네가 직접 가져오면 안 돼?" 왕디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싫어, 오빠가 가져다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