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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

"유만자, 넌 또 어느 여자 보려고 그러는 거야?" 왕디는 유만자의 몰래 숨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흥, 내가 한가해서 그런 줄 알아? 내 논이 어떤지 보러 온 거라고!" 유만자가 멀리서 대답했다. 발걸음에는 항상 힘이 실려 있었는데, 마치 왕디가 갑자기 자기를 쫓아올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동쪽 강가 근처는 밭이었지만, 북쪽으로 몇 장(丈) 가면 확실히 유만자의 논이 있었다. 그 논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보며 왕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왕디가 복숭아 숲 서쪽으로 돌아왔을 때, 숙모는 이미 움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