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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4

왕다야는 화가 나서 부풀어 오른 채로 위층으로 달려가, 혼자서 한동안 속을 끓였다. 이 망할 왕디, 자기를 다 훤히 봐놓고는 이제 와서 다른 여자를 꼬시고 있다니. 왕다야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하지만 곧, 왕다야는 깨달았다. 자신이 혼자 집에서 화를 내봤자 왕디는 알지도 못할 것이다.

안 된다, 왕디에게 알려줘야 해! 왕디에게 그가 자신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해!

그래서 왕다야는 집에서 조금 단장을 하고,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하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위에는 보라색 캐미솔을 걸친 채, 살며시 위층에서 내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