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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정총경리 추몽을 만나러 왔어요!" 왕디가 선물 봉투를 접수대에 올려놓자, 접수원 여직원이 잠시 멍해졌다. 이런 촌뜨기가 총경리를 만나겠다고?

"예약하셨나요?" 총경리는 하루 일정이 너무 바쁜데, 아무나 만날 수 있는 게 아닌데?

하지만 왕디는 그런 건 상관하지 않았다. "너희 총경리는 날 알아. 왕디가 볼 일이 있다고 전해. 옛 동창이라고!" 왕디가 손을 휘저으며 접수원에게 말했다.

접수원은 왕디를 잠시 살펴보았다. 촌스럽게 차려입긴 했지만 생김새는 나쁘지 않았고, 게다가 몸에서 어딘가 서생 같은 기질이 은은히 느껴졌다. 정말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