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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난 상관없어. 동생이 좋아한다면 같이 놀아주지 뭐." 왕디는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건 몸에 잔뜩 들고 있는 짐을 내려놓는 것뿐이었다.

"헤헤, 오빠 최고야. 내가 좀 들어줄게." 수모모는 히죽 웃으며 바로 앞으로 나서서 왕디의 짐을 좀 들어주려 했다.

왕디는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서둘러 오른손에 든 봉지를 건넸다. 하지만 뜻밖에도 수모모는 선글라스 하나만 들어있는 작은 봉지를 집어들었다.

"이거 엄청 무거워. 오빠, 내가 이것만 들어줄게."

"너..." 왕디는 말문이 막혔다. 이 녀석이 일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