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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이 남자의 표정을 보자, 한산의 눈동자에 차가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팔이 갑자기 뻗어나가 남자의 팔을 세게 붙잡더니, 몸을 돌려 힘껏 던졌다. 그 남자는 십여 미터나 날아가 결국 계단 모퉁이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넌 누구야?" 다른 남자가 한산을 향해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가 꽤 컸던 탓에, 복도에서는 순식간에 십여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뛰쳐나와 경계하는 표정으로 한산을 둘러쌌다.

"이봐, 당신 누구길래 우리한테 손을 대는 거지? 우리가 흑오성이란 이름도 못 들어봤나?"

눈앞에 서 있는 검은 옷을 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