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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역시, 조문충의 면모답다.

방금 그런 상황에서 일반인이었다면 아마도 그 말이 벌써 튀어나왔을 텐데, 조문충은 억지로 참아냈다.

이런 생각이 들자, 한산은 저도 모르게 조문충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조문충도 두 눈으로 한산을 깊이 응시하고 있었다.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비록 어떤 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그 날카롭고 호적수를 만난 살기는 억누를 수 없이 드러났다.

그들 사이의 전쟁은 칼날이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지만, 싸움의 참혹함은 육박전보다 백 배나 더 잔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