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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4

진의는 한산의 이 말을 듣고 단지 차갑게 웃음을 두어 번 흘릴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산은 진의와 더 이상 말을 나누지 않고 바로 돌아서서 이곳을 떠나려 했지만, 진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한산, 나는 네가 무슨 의도인지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나도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진의의 갑작스러운 이 말에 한산의 얼굴에는 의아한 표정이 드러났다.

"그 말은 대체 무슨 뜻이야?" 한산은 즉시 일어서서 진의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물었다.

진의의 그 말은 처음에 들었을 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들렸지만, 한번 진지하게 듣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