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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0

한산이 고개를 돌려 대머리 남자를 노려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입 닥쳐!"

한산의 이 한마디에 대머리 남자는 온몸을 떨며 겁에 질려 말을 못하게 되었다.

대머리 남자는 어젯밤 한산의 뛰어난 무공을 직접 목격했기에, 지금 골목 안에 자기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한산을 제압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게다가 유동이라는 또 다른 인물까지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한산이 흑의인에게 몇 걸음 다가가자, 흑의인은 오히려 뒤로 물러났다. 결국 빠르게 뒤로 물러서더니 공중에서 한 번 회전하며 마치 경공을 쓰는 것처럼 골목 입구의 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