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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0

붉은 옷을 입은 여자가 갑자기 피를 토하더니, 두 다리를 뻗은 채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너는 이비룡, 경성 이씨 집안 사람이지?" 한산이 눈앞의 남자를 담담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흥, 알면서도 감히 우리 이씨 집안을 이렇게 대하다니, 죽고 싶은 모양이군?" 이비룡이 한산을 노려보며 갑자기 기세를 바꿔 소리쳤다. 한산이 겁을 먹기를 바라는 듯했다.

한 사람이 일단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그 자체로 아무도 감히 맞서지 못하게 된다.

한산은 눈앞의 이비룡을 보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상룡도 내 앞에서는 감히 그런 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