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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비록 서약계는 한산과 계속해서 손을 잡고 싶었지만, 한산이 진심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불편해졌다. 얼마 정도 걷다가 한산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힘껏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서약계가 아무리 힘을 줘도 자신의 손을 빼낼 수 없었다.

그 순간 서약계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산을 노려보며 말했다. "놔줘!"

한산의 표정이 살짝 변했지만, 여전히 서약계의 부드러운 작은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서약계는 한산에 대한 호감이 다시 한 번 연기처럼 사라지고, 순간 화가 나서 폭발할 뻔했다.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