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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1

한산은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나무 침대를 바라보며, 얼굴에 차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곧바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조용히 바닥에 내려섰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한산은 옆에서 깊이 잠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띠더니, 몸을 돌려 밖으로 향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온 한산은 밖의 강렬한 햇빛을 보며 눈을 살짝 찡그렸다. 십여 걸음을 걸어 마침내 대형 홀 밖에 도착했다.

건물 내부에는 정자가 하나 있었는데, 한산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정자 안에 두 명의 날씬하고 아름다운 소녀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두 ...